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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도현
2013년 /

늙은 목마는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것을 그리워했다. 그곳엔 색색의 빛과 노래가 있었고, 목마는 그곳에서 달릴 때에만 살아 숨쉴 수 있었다. 그토록 원했던 휴식은 죽음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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